이 곳에 진출한 가와노(河野)는 작은 성(城)을 세웠는데 이 성(城)이 상자를 닮은 것에서 하코다테(箱館, 하코(箱) 상자)로 불리게 되었다. 1859년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요코하마(横浜), 나가사키현(長崎県)의 나가사키(長崎)와 함께 개항되었으며 일본에서 처음으로 무역항이 생긴 곳이다.

메이지(明治) 2년(1869년) 에조(蝦夷)가 홋카이도(北海道)로 이름이 바뀌고 하코다테(箱館)도 하코다테(函館)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하코다테(函館)는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JR 하코다테역(函館駅)을 뒤로 하고 우측, 즉 하코다테 산(函館山) 주변에 밀집해있어 관광하기에 편리하다.

JR 하코다테 역과 하코다테 산 사이에는 하코다테아사이치(函館朝市)와 베이에리아(ベイエリア)의 아카렌가(赤レンガ) 창고가(倉庫街), 교회와 서양관이 몰려 있는 모토마치(元町)가 펼쳐진다.

고료카쿠(五稜郭)와 유노카와(湯の川) 온천, 토라피스치누(トラピスチヌ) 수도원은 반도(半島)형의 하코다테(函館)의 거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또 오누마코엔(大沼公園)은 하코다테(函館)의 북쪽으로 산을 하나 넘은 곳에 펼쳐져 있다. 이 모든 하코다테(函館)의 관광 명소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최소 3일이라는 시간은 필요하다.

번화가는 하코다테역(函館駅) 앞 주변과 고료카쿠코엔(五稜郭公園)앞 노면 전차 정류장 부근의 2군데가 있다.

하코다테(函館)의 먹거리는 오래된 가게가 많은 하코다테역(函館駅)주변부터 모토마치(元町)에 걸쳐 많이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고료카쿠(五稜郭)주변에 많이 있다. 오누마코엔(大沼公園)과 토라피스치누(トラピスチヌ) 수도원 이외의 시내 관광에는 노면 전차가 매우 편리하다.

옛날부터 항구도시로서 발전해온 하코다테(函館)는 로맨틱한 분위기와 이국적인 정서가 가득한 도시이다.

하코다테(函館)는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주변지역까지 포함하면 최소 이틀이상 둘러봐야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므로 하코다테(函館)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일단 자기가 가고 싶은 곳과 일정에 대해 계획을 세운 다음 움직이도록 하자.

당일치기 여행의 경우 우선 하코다테의 주요 볼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모토마치(元町), 베이에리아(ベイエリア), 고료카쿠(五稜郭)를 둘러보고 저녁에 하코다테야마(函館山)에 올라 하코다테(函館)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는 것을 마무리 짓는 것이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하코다테를 방문한 시기가 4월말~10월 말이라면 하코다테 산 등산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버스 1일권을 구입해서 여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하코다테 산까지 갈 여유가 없다면 그냥 도보로 하코다테 역을 중심으로 걸어다니면서 둘러보면 된다.